시그니처 바이 P/a 반려묘용 30g

병원 갔다가 특이한 게 있어서 하나 집어왔다.

가루약 먹을 때 캔에 섞어주면 된단다.

코딱지만한 캔에 스팸처럼 육수 하나 없이 꽉 차 있다.

굉장히 기름진 스팸같은 냄새가 난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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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월1일

1/4 + 물 약간

나리가 잘 먹는다.

의외. 신기. 뭐지?

코딱지만한 캔이라 1/4 줘봐야 한입거리다.

나비한테도 아주 쬐끔 줘봤는데 잘 먹는 것 같다.

복약전용 캔이라 그런가.

기호성이 좋은 것 같다.

1월1일 두번째

3/4 + 베츠베스트 유리너리 1/4 + 물 약간

저 놈의 베츠베스트 먹이는 게 목적인데 저거만 단독으로 주면 절대 안 먹는다.

웃기는 게 필요없는 나비는 오독오독 잘만 먹는다는 거지.

어떨 지 모르니 베츠베스트 1/4개만 섞었다.

약은 쬐끔 캔은 잔뜩이니 잘 먹겠지. 라고 생각했으나 나리의 입맛은 강력했다.

계속 먹을까 말까 고민만 하고 안 먹었다.

심지어 나비도 안 먹었다!!!!

얘네는 도대체가 모르겠다.

배가 많이 고프면 먹을 것 같긴 하지만 약 쬐끔 섞었다고 이렇게 고민할 정도면 그냥 실패다.

하나 확실한 건 겁나 쓴 가루약 섞어봐야 안 먹을 거란 점이다.

나중에 가루약 섞어 주려고 산건데 그냥 전쟁하면서 캡슐 먹여야겠다.